귀주성 이야기(천룡둔보)

2010. 8. 30. 15:4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제 모습입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4천원 준 모자를 아주 잘 쓰고 왔습니다.

 

 

 천룡둔보는 명나라 초기에 세워진 곳으로 소수민족이 아닌 중국 한족의 전통마을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어느 곳을 가던 아이들이 있고, 또 많다는 것입니다.

 

 

 삶이 고달퍼도 언제나 긍정적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중국에서는 부르는 가격의 70%를 깎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마 깎지 못해 안 샀습니다.

 

 

  질그릇나팔 운(운?)이라는 악기인데 오카리나와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은 어디를 가도 비슷한가 봅니다.

 

 

 이 지역은 편마암이 많은 지역이라 이런 돌집이 많았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그늘에 마작이나 카드 등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디를 가도 공연은 항상 있습니다.

 

 홍의에서 만봉림을 보고는 귀양으로 돌아오다가 점심을 먹은 뒤에 들렀던 천룡둔보입니다.

천룡둔보는 명나라 때에  설치된 곳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본다면 대략 500여 년의 세월 속에 옛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가이드가 좀 시원찮아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는데 둔보는 군사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주둔해 있는 곳 같습니다.

  가이드가 강조한 말은 여기는 소수민족이 아니고 정통 한족(漢族)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얘기한다면 옛 모습을 간직한 민속촌으로 보여주기 위한 곳이 아니라 직접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농사만 지어서는 어렵기도 하겠지만 사방에서 오는 관람객들에게 특산품을 팔기도 하고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거기서 부러웠던 것은 골목 곳곳에 아이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비단 천룡둔보 뿐이 아니라 소수민족이 사는 곳이나

중국 한족이 사는 곳이나 아이들이 골목골목마다 뛰놀고 있었고,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엄마나 할머니가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아이가 국력이고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질그릇으로 만든 나팔을 발견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중국 고전인 예기(禮記)에 나오는 '운'이라는

악기를 처음 보신 한문 선생님께서 하나 사셨는데 저는 소리를 낼 줄 몰라서 안 샀고, 또 하나, 중국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그 마을에 관한 공연이 있다는 것에 인상이 깊었습니다.

 가이드도 무슨 내용인지 설명을 못했고 , 거기 해설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무슨 공연인지 아무도 몰랐지만

가면을 쓴 남자들이 나와서 10여 분간의  공연을 했습니다.

 우리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중국 관광객이 많은 것을 보니 그런대로 유명한 곳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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