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방송 때문에,,,

 

 

 

 오랫만에 조금 먼 곳을 다녀올 계획을 세웠습니다.

회룡포와 부석사를 다녀 올 생각을 진작에 하고서 이번 주말에 가려고 찾아봤더니,

무슨 1박2일인가 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두 곳이 다 장터가 된 것 같습니다.

회룡포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나 찾던 조용한 곳이었는데 요즘 방송에 나간 뒤에

한 달에 3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온다고 합니다. 예전엔 좋은 곳이 사진인들 때문에

다 버린다고 했는데 이젠 티비 프로그램으로 인해 더 홍수를 앓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석사도 제가 즐겨 찾는 곳으로 저는 다녀 본 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었는데

여기도 1박2일에 나온 뒤에 갑자기 인파가 몰려든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좋은 곳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서 같이 즐기고 보호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여러가지로 황폐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늘 다니던 곳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방향을 바꾸는데 내일도 걱정입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덜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지만 비가 오면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내일은 비가 오더라도 모레는 새벽부터 들었으먼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