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9. 20:49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경주에 갈 계획이었는데 제자들이 일이 있다고 해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아침에 날이 좋길래 경복궁에 갈까? 하늘공원에 갈까? 망설이다가 오전엔 경복궁이 나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하늘이 파랗기만 하고 구름이 없다고 조금 아숴워했는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하늘이 흰 구름이 피어 올라서
갑자기 마음이 설렜습니다.
필름 사진기는 레티나3를 가져 갔는데 디카인 펜탁스 K7을 쓰느라 별로 쓸 기회가 없었습니다. 렌즈 셋을 가져 갔는데
전체를 찍을 때는 16-45렌즈에 광각컨버터를 장착하여 찍고, 사람을 찍을 때는 55-300을 썼습니다. 렌즈가 밝지 않다는
것이 좀 흠이긴 하지만 무겁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 막 쓰기엔 괜찮은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어 시간을 돌다가 나오는데 보니까 오늘 경복궁에서 무슨 공연이 있다고 그 표를 받느라
줄이 무척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선희가 나온다면 줄이 길어도 서겠지만 이선희가 안 나오는 공연은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오후에 하늘공원에 갈 생각을 하다가 그냥 동네 뒷산인 안산에 올랐다가 내려왔습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오늘 불꽃놀이를 찍기 위해 안산 봉수대 앞에 미리 삼각대를 가져다가 영역을 표시해 놓고 있었지만
저는 밤에 불꽃놀이 찍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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