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체험?

2010. 10. 30. 22:58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12월 중순에 싱가폴에서 자매학교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

여러 가지를 알아보는 중에 오늘 북촌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한국에서 6박 7일을 

보내게 되는데 한옥체험을 위해 북촌마을에 가서 머물 곳을 알아봤는데 제가 보기엔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야 가난한 시골에서 온 사람이라 웬만한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그 한옥의 방들이

너무 좁고 불편하던데 하루 숙박료가 2인 기준으로 9만원이나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러 찾아다니며 하는 체험이니까 불편을 감수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방을 보니

너무 좁고 작다는 생각과 또 무늬만 한옥인 것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쪽과 더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저 같으면 그냥 편안한 호텔이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경복궁이나 창경궁은 자주 갔어도 북촌마을은 거의 처음인 셈이었는데 옛 모습도 아니고

현대식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이 과연 서울의 본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