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4. 19:44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하바로부스크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지만 세계의 도시 중 가장 추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거기의 기온을 잘 보여주지 않던데 예전에는 겨울철이면 꼭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거긴 겨울이면 보통 영하 30도를 오르내려 거기를 보면서 서울은 정말 추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요즘 중국 내몽고 지역에 한파가 닥쳐서 영하 45도를 오르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 갈 일은 없겠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 기온입니다. 내일 서울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간다고
계속 호들갑을 떨고 있던데 한강이 어는 추위가 되려면 영하 15도 이하로 3일 이상 유지가 돠어야
합니다. 그런 추위가 아직은 멀었는데도 한파주의보가 애기되서 조금은 우습게 생각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추위는 1979년 경기도 양평의 영하 31도가 우리나라 후방의 최저 기온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때 소가 얼어 죽었다고 들었는데 벌써 20년 전 이야깁니다.
에전에는 라디오 아침뉴스에서 전방고지의 겨울 기온을 날마다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적근산, 대성산, 백암산, 화악산, 향로봉 등의 기온이 보통 영하 33도에서 28도 사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듣는 군인의 부모들이 걱정한다고 지금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추운 날 사진기가 언다는 얘기는 이미 예전 이야기인가 봅니다. 여러 보온기구가 발달하여 정말
영하 30도 정도에서는 무리없이 사진을 찍울 수 있다고 하니 이것도 발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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