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이 따로 노니
2010. 12. 15. 20:4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오늘 날이 춥다고 했지만 일찍 끝나는 날이라 사진기를 챙겨 나갔습니다.
몇 가지 생각한 것이 기차를 타고 눈이 내린다는 호남서해안 지방에 가보는 것과
곧 폐쇄가 된다는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강촌역 부근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먹은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 시간이 끝난 것은 아홉시 반이었는데
그때 움직이기는 좀 늦은 감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 안 끝났는데 혼자 나오기도 미안해서
조금 지체하다보니 열 시가 넘었습니다.
늦었으니 창경궁에나 가려고 나갔더니 날이 추워서 눈물이 자꾸 나고 콧물도 흘러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마음처럼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옷은 따뜻하게 입었는데
바람이 차가운 것이 영 힘들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정도의 날씨라면
삼각대 메고 산천을 헤매고 다녔는데 이젠 몸이 안 따르니 마음도 약해지나 봅니다.
거기다가 민방공훈련까지 겹쳐서 통제를 한다기에 그냥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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