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사이,,,
2011. 2. 8. 09:5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아주 가깝게 지내던 선배님이 어제 새벽에 돌아가시어 거기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8년 전에 간경화로 아들의 간을 이식받으셔서 좋아지셨는데 그 뒤 4년 만에 다시 대장암이
왔고, 그 수술 뒤에 힘들어 하시다가 좋아지셔서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폐렴으로 온
합병증으로 끝내 세상을 하직하셨습니다.
아직 고희도 안 되셨는데 가족과 친지들의 염원을 다 버리고
저 세상을 향해 먼 길을 가셨으니 참으로 애통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제가 귀주성에 가 있을 적에 위독하시다는 전화가 중국으로 와서 발울 동동
굴렀는데 다행이 쾌차하시어 그 뒤에 한 번을 뵈었습니다. 몸이 많이 나아지셔서
사모님과 함께 터어키에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그게 조금 무리가 갔는지 부정맥이 와서
몇 달을 고생하셨고, 그래도 쾌차하시어 이젠 정말 장수하실거라 믿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너무 놀랐습니다.
점심 때 가서 저녁까지 있다가 왔는데 여러분들 술자리에 끼다보니 나중에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학교 일도 정신이 없는 며칠이라 내일 장례식에 참석을 허락해줄지 걱정입니다.
우리 모두 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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