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들이 모이면....

2011. 2. 12. 19:26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사진인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어딜 가나 중심화제가 좋은 사진기 얘기인가 봅니다.

매주 토요일에 충무로 어떤 커피숖에 라이카클럽 모임이 있어서 오늘 세 번째로 갔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은 결혼식이 있고, 그간 중국에 갔다가 와서는 한 번도 못 나갔길래,

오늘 다른 일 다 제껴두고 나갔습니다.

 아주 젊은 층부터 60대 중분까지 다양한 연령분포를 보이는데 중심화제는 늘 사진기와

렌즈에 관한 것입니다.  저야 이제 웬만큼 가졌고, 또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듣기만 하는 편인데 이 사진기와 렌즈에 대한 욕심은 어딜 가나 다 같은가 봅니다.

가방 속에 여러 개의 사진기를 가지고 와서 말만 나오면 꺼내서 보여주기도 하고 먼저 얘기를

꺼내기도 하니, 장비가 덜 갖춰진 사람이 보면 하나, 하나가 다 사고 싶은 것일 겁니다.

물론 재력이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사실 분들이 꽤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데서 충동구매 의욕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갖고 싶은 것이 아직 두어가지 있지만 살 형편도 못 되고, 또 그거 가져봐야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모임에 가도 의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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