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2012. 2. 15. 16:51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교사에 급수가 있다고 하면 우습지만 현재 교사도 급수가 있습니다.

원래 정해진 것은 1급 정교사, 2급 정교사, 그리고 2급 준교사가 있는데 저는 준교사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보건교사, 사서교사, 영양교사 등은 정원외 교사라고 해서 수업이나 학급담임은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범대학을 나오면 1급 정교사이고, 사범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을 나와서 교직을 이수하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예전에는 일반대학을 나와서 교사가 될 수 있는 교직 이수가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지금은 엄격하게 규제를 하기 때문에 교직이수는 교육대학원에 가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급 정교사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를 받거나 교사로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1정연수를 받아서 1급 정교사로 올라갑니다.

 

요즘 말이 많은 기간제 교사는 사실은 우대책으로 나온 것입니다. 특정 학교의 교사가 병이나 출산, 공무 등으로 휴직을 하면 임시로 그 자리를 일정 기간 대신 하는 것인데 예전에는 전부 강사였습니다. 기간제 교사로 가면 수업시수와 관계없이 일정한 급료가 나오지만 강사는 자기가 한 수업시수에 의해서 받기 때문에 방학에는 급료가 없습니다.

 

요즘 사립학교에 기간제가 많습니다. 그것은 학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학급 수가 유동적이거나 특정 과목의 일부 시수만 비기 때문입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교사가 낫지만 사람을 뽑았다가 학급 수가 줄면 해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득히 기간제를 씁니다.

 

제가 다른 학교 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기간제에게 담임을 맡기지 않습니다. 기간제가 일반화된 2001넌부터 지금까지 딱 한 번만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서 8년이나 기간제로 있었기 때문에 작년에 딱 한 번 담임을 시켰습니다.

 

우리 학교는 시험감독도 기간제 선생님은 거의 시키지 않습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 사립학교는 기간제 선생님의 담임, 시험감독 등에 대해서 엄격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교사들이 더 일이 많아지는 것은 어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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