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바가지

2012. 2. 20. 18:5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바가지 요금'이라는 말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동서양에서 다 통하는 말인가 봅니다.

요 며칠 사이에 우리나라에 온 외국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워 해외토픽에 소개되기도 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신고 건 수가 작 년 한 해에 750 건이나 되지만 신고를 안 한 사람들까지 계산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하네요. 우리가 중국에 가면 바가지를 쓰는 일이 많아서 무조건 반 이상 깎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소개된 사례들을 보니까 반이 아니라 10%만 내면 될 일이었습니다. 포장마차의 음식값 바가지가 제일 많은 것 같고, 택시요금도 많이 해먹는 수법이라고 합니다.

 

 

장사가 잘 안 되고, 한 번 왔다간 사람이 언제 또 오랴는 얄팍한 계산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한 번 당한 사람이 여기저기 말을 퍼뜨리는 것은 생각지 못했나 봅니다. 요즘 일본과 중국의 인터넷에서 그런 한국사람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글들이 많이 떠도는 모양인데 이제 우리 수준이라면 그런 정도는 벗어나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이 동경에 비해 강간, 성폭행이 열한 배나 높고, 강도, 폭행은 여덟 배나 많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저도 서울에 살지만 서울이 상당히 치안이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동경과는 비교도 안 되는 범죄도시라는 얘기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우리도 이젠 기본기를 지키면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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