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8. 15:3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새학기부터 복수담임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이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부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담임을 하지 않았는데 새학기에 1학년 담임을 신청했다가 면제되었습니다. 1학년이 열네 학급이 들어오는 것으로 얘기가 되어 제가 14반 담임을 맡았는데 한 반이 줄어서 엘세 반으로 확정이 되니까 제가 맡을 반이 없어진 것입니다.
학교에 가서 첫 2년을 담임없이 보내고는 그 뒤로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부장을 두 번 하느라 그 6년은 담임을 맡지 않았지만 부장은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쉰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담임을 맡지 않으면 무언가 조금 부족한 교사로 인식이 되었는데 요즘은 눈치 빠른 사람이 담임을 않는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교사로 근무하면서 눈치 빠르게 해봐야 거기서 거기고, 둔하다해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갈수록 담임교사를 안 하려고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게 안 하고 싶다고해서 안 맡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부장 제외하고 원로교사 제외하면 담임을 빠질 수 있는 숫자가 얼마 되지 않는데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안 맡기기 때문에 정교사는 거의 담임을 맡아야 합니다.
복수담임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형태를 얘기하는 것인지 지금은 알 수가 없지만 현재도 부장이나 원로교사. 기간제 교사가 다 부담임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사를 다 해도 부담임이 부족하여 부장들은 두 반씩 맡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어떤 형태가 될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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