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5. 21:17ㆍThe 35mm Camera(마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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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생산을 꿈꾸다
1919년에 현미경을 제작할 목적으로 다카치오 제작소(Takachiho Seisakusho)가 설립되었다. 1919년은 아사히 광학이 설립된 해이기도 하다. 최초의 현미경은 1920년에 시판되었으며 현미경의 제작은 필연적으로 사진기와 렌즈의 생산으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었다. 다카치오 제작소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초의 올림퍼스 사진기는 1936년의 벨로우즈 타입 폴딩 사진기로, 세미 올림퍼스 I인데 주이코(Zuiko) 렌즈를 부착했다. 다카치오 제작소는 1940년에 6×6 판 올림퍼스 6를 선보였고, 1948년에 렌즈 셔터를 가진 일본 최초의 35mm 사진기 올림퍼스 35-I을, 1952년에 올림퍼스플렉스 TLR 사진기를 선보였다.
회사 이름은 1942년에 다카치오 광학(Takachiho Kogaku)으로 변경되고, 1949년에 다시 올림퍼스 광학(Olympus Optical Co. Ltd.)이 채택되었다. 올림퍼스는 세계 사진기 시장에서 인정받는 몇 가지의 주목할 만한 사진기를 만들었다. 올림퍼스는 모든 기능을 갖춘 품질 좋은 사진기를 보다 작고 가벼운 몸체에 집어넣으려고 애썼다. 그래서 응축의 광학 또는 응축의 미학을 추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올림퍼스 사진기는 점창파의 자리에 놓는다. 점창파는 열양공(熱煬功), 현천진기(玄天眞氣), 북명신공(北溟神功), 사일검법(射日劍法), 칠절수법(七絶手法)을 내세우며, 꾸준하게 10대 문파의 자리를 지켜왔다. 올림퍼스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니콘과 비견되는 유명 업체이다. 소형 경량의 사진기에 뛰어난 접사가 장점인 주이코 렌즈는 동굴이나 습지 촬영에 아주 유용한 기기들이다.
올림퍼스 광학하면, 가볍고 콤팩트한 풀 프레임 사진기외에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유행한 하프 프레임 펜(Pen) 사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59년의 올림퍼스 ʻ펜ʼ 하프 사진기에 이어, 1963년에 세계 최초로 올림퍼스 ʻ펜 Fʼ 하프 프레임 SLR 사진기를 개발했고, 1966년에 펜 F의 개선 기종 펜 FT를 출시했다.
1972년에 소형 경량의 OM-1과 그 시스템을 발표하여 콤팩트 SLR 사진기의 선구자로 자리를 잡았으며, 1975년에는 TTL 다이렉트 측광의 OM-2 SLR 사진기를 발표하였다. 이어서 올림퍼스 광학의 이름을 사진기 시장에 널리 알린 OM-3Ti, OM-4Ti가 나오게 되었다, 1978년에는 OM-10 SLR 및 XA 35mm 콤팩트 사진기도 발매하였으며, 1986년에 OM-707 AF-SLR 사진기를 내어 놓았다.
올림퍼스는 사진기뿐 아니라 의료 기기와 관련된 광학 분야에서도 유명하다. 35mm AF-SLR 사진기에서는 좀 멀어진 듯하나 35mm 콤팩트 사진기인 뮤(Mu) 시리즈를 내어 놓아 인기를 끌었고, 독특한 줌 렌즈 반사 형식인 ʻLʼ자 사양의 IS 시리즈를 내어놓아 올림퍼스만의 입지를 굳혔다.
올림퍼스의 LS 사진기와 RF 사진기
올림퍼스 최초의 35mm 사진기는 1947년 에이이치 사꾸라이(Eiichi Sakurai)가 디자인한 원형(原型)으로 시작되었다. 이 원형은 올림퍼스 35로 불렀으며 상업적으로 판매된 것은 올림퍼스 35-I이다. 대부분의 올림퍼스 35 시리즈 사진기는 몸체에 단순히 ʻ올림퍼스 35ʼ만이 각인되어 있어 확인하려면 특징을 고려하여야만 한다.
올림퍼스 35-I은 1948년에 나온 기종으로 기본적으로 1947년의 원형과 동일하며 외관만 원형에서 개선되었다. 35-I이 처음 나왔을 때는 24×32mm의 화면 사이즈였다가 나중에 표준 24×36mm로 변경되었다. 주이코 40mm/f3.5 렌즈에 세이코의 래피드 셔터를 장착했다.
올림퍼스 35-K는 1957년에 나온 것으로 35-S시리즈와 흡사하나 몸체 옆이 아닌 렌즈 전면의 포커스 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렌즈와 레인지파인더를 연결하는 커플링이 렌즈 아래의 조그만 하우징 안에 들어 있다. 코팔(Copal) 1/500초 셔터를 장착했다. 초기의 사진기들은 단순히 올림퍼스 35로 RF 형식이 아닌 LS(Leaf Shutter) 사진기로 코팔 셔터 1/300초를 가졌다.
올림퍼스 와이드(Olympus Wide)는 1955년에 나온 것으로 기존의 40mm 렌즈에서 더 넓어진 광각 D. 주이코 35mm/f3.5 렌즈를 장착했다. 이 사진기는 코팔-MX 셔터로 B와 1~1/300초의 셔터 스피드를 가졌다.
Olympus Wide라고 각인되어 있고 브라이트 프레임의 파인더에 거리 연동은 되지 않았다. 브라이트 프레임 파인더는 중간에 있고 뷰파인더는 왼쪽에 있다. 레버로 필름을 전진시켰으며 3군 4매의 렌즈 구성으로 1957년까지 생산되었다.
올림퍼스 TRIP35는 1968년에 나온 작고 가벼운 보급형 사진기이다. 누구라도 간단히 찍을 수 있는 콤팩트한 35mm 사진기로 자동 노출(Electric Eye System) 방식이다. 렌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셀레늄 전지의 사용으로 다른 전원이 필요 없다. D. 주이코 40mm/f2.8 렌즈를 장착하고 1/40초에서 1/200초의 셔터 스피드를 가졌다. 핀트는 거리를 표시한 존 마크를 선택하는 것뿐이므로 초심자도 간단히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특히 여행용에 적합하다. 1983년까지 15년간이나 생산되었다.
올림퍼스 35EC는 1969년에 나온 올림퍼스의 첫 콤팩트 사진기이다. 주머니에 쉽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에 큰 브라이트 뷰파인더가 장착되었다. 4군 5매의 E. 주이코 42mm/f2.8의 렌즈와, 자동으로 조절되는 세이코(Seiko-ESF)의 셔터를 장착해 4초에서 1/300초까지 셔터 스피드를 제어했다. 레인지파인더와 거리를 나타내는 눈금은 장착되지 않았으며 CdS 전지를 사용한다. 초점은 0.9m부터 무한대까지 맞으며 크롬 바디에 블랙으로 마무리되었다.
올림퍼스에서 처음으로 나온 RF 연동 형식은 1970년에 출시된 올림퍼스 35RC이다. 35RC는 자동과 수동으로 조절이 가능한 수동 셔터 스피드 휠을 장착했고,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는 핫슈와 X 터미널을 몸통 옆에 부착했다. 세이코 ESF 셔터로 B와 1/15초~1/500초의 수동과 자동 셔터 스피드를 가졌고 RF를 장착했다. 셀프타이머를 탑재하였으며 렌즈는 4군 5매의 F. 주이코 42mm/f2.8로 ISO 15~800까지 설정할 수 있다. 노출계 전원은 CdS로 사용 전지는 1.3V이다.
35SP는 1969년에 출시된 기종으로 새롭게 발전한 놀랄만한 사진기이다. 35SP는 그 시대의 사진기들을 선도하는 놀라운 기능들을 탑재했다. 35mm 사진기에 처음으로 조리개 연동의 프로그램 평균 노출과 스폿 측광의 노출 기능을 탑재했다. 창의적인 셔터는 수동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연동 노출계는 수동 모드와 자동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셔터 버튼을 부드럽게 누르면 정확한 노출이 측정되고 뷰파인더 안에서 노출 측정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기 정면 아래에 뷰파인더가 있고 플래시 및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슈가 상면에 있으며, 사진기 옆면에 필름 되감기 레버가 있고 필름 감도 선택 기능이 거기에 있다. 셀프타이머와 노출 선택 버튼이 있다.
5군 7매의 G. 주이코 42mm/f1.7 렌즈에 B, 1~1/500초의 수동과 자동의 셔터 스피드, ISO 감도는 25에서 800이다. 시차 보정 마크와 조리개 수치, 거리 표시 그림, 브라이트 프레임이 파인더 안에 나타난다. 노출계는 CdS전원으로 전지는 1.35V를 사용한다. 중량은 540g으로 1973년까지 생산되었으며 크롬과 블랙의 두 버전 이 있다.
35DC는 1971년 출시된 사진기로 자동 노출이다. 전지를 측정하는 체크 버튼이 있고 거리계와 셀프타이머가 장착되어 있다. 두 가지로 나왔는데 하나는 체크 버튼이 사진기 밑면에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체크 버튼이 뷰파인더 조절 램프 아래에 있다. BLC(Back Light Control) 버튼으로 노출 단계를 1.5단 줄일 수 있다. 이중상 합치식의 RF 연동으로 셔터 스피드는 자동으로만 설정된다. 4군 6매의 F. 주이코 40mm/f1.7 렌즈를 장착하고 1974년까지 생산되었다.
이어서 유사한 기능과 모양을 가지고 조금씩 개선된 35UC(1973~ 1974), 35ED(1974~1978), 35RD(1975~1979) 등이 출시되었다.
올림퍼스 XA / XA2 / X3 / X4는, 1978~1986년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온 초소형 35mm 렌즈 셔터 사진기이다. 렌즈 커버를 옆으로 밀어내는 배리어(barrier) 방식으로, 배리어를 닫은 상태에서는 캡슐 형이 된다. 렌즈는 침동 방식이 아닌 독자적인 광학계를 채용하고 있다. 이것은 광각 렌즈이면서도 망원 타입의 렌즈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사진기 두께를 보다 얇게 하는데 성공하였다. 포커싱은 이너-포커스(InnerFocus) 방식으로 내부 렌즈만 움직이고 조출(操出)되는 것을 방지한다.
XA는 초점 조절 방식이 RF 타입으로 소형 경량의 깜찍한 타입이라 인기가 높은 기종이다. 35mm/f2.8 주이코 렌즈를 장착했으며 아주 작은 몸체에 연동이 돼서인지 여러 곳에서 명품 사진기로 선정되었다. XA2는 3점식 존 마크(포커스)로 인물, 사람 또는 산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셔터와 조리개가 선택되는 프로그램 방식 전자 셔터이다. XA3는 단순한 보급형이지만, XA4는 28mm/f3.5 광각 주이코 렌즈가 장착된 것으로 접사 기능까지 있다. XA 시리즈는 플래시를 탈·부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그 부피를 줄일 수 있었다.
올림퍼스 35mm SLR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35mm LS 사진기를 생산한 올림퍼스 광학은 1971년이 되어서야 풀 프레임 SLR 사진기 시장에 진입했다. 펜 F는 8년 먼저 하프 프레임 35mm SLR 사진기 시장을 개척했지만, 풀 프레임 35mm SLR 사진기 시장의 진출은 일본의 다른 메이커들에 비해 상당히 늦었던 것이다.
올림퍼스 최초의 풀 프레임 35mm SLR 사진기는 올림퍼스 M-1이다. 그러나 1972년 포토키나 박람회에서 발표된 35mm SLR 사진기 오리지널 모델명인 M-1은 OM-1으로 변경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1959년 이후로 이미 라이카의 M 시리즈가 등록되었기 때문이었다. M-1은 풀 프레임 SLR 사진기이자 TTL 측광으로 비교적 평범한 스크루 마운트 사진기로, B, 1~1/1,000초의 FP 셔터였다. 그러나 2년 안에 대체된 올림퍼스 OM-1은 실로 걸작이었다.
올림퍼스가 세계적으로 경험 있고 평판 있는 사진기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다분히 OM-1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OM-1은 특히 조용한 셔터 소리로 많은 사진인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가져다주었다. OM-1의 렌즈는 여전히 현재의 올림퍼스 사진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OM-1 자체 역시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본적인 사진기로 사용할 수 있다. 표준 렌즈는 주이코(Zuiko) 50mm/f1.8이었다. 추침식 Cds TTL미터 링을 장착했고 OM-1MD는 모터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림퍼스 OM-1n MD는 OM-1MD의 업그레이드 기종이다. 파인더에 LED 플래시 표시와 모터드라이브를 부착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1979년에 발매되었다.
올림퍼스 OM-2는 1975년에 나온 것으로, OM-1MD와 비슷하며 완전 자동으로 조리개 우선 셔터이다. M/D를 부착할 수 있다. 필름 면 측광으로 주이코 오토-S 50mm/f1.4 렌즈를 장착했고 B, 1∼1/1,000초의 셔터 스피드를 갖고 있다.
올림퍼스 OM-2n MD는 1979년에 나온 OM-2 MD의 개선 기종이다. LED 플래시 표시가 파인더 안에 추가되었다. 조리개 우선 AE 및 플래시 AE 노출과, 수동 노출이 가능한 전자식 포컬플레인 셔터로 120∼1/1,000초의 셔터 스피드를 가졌다. 일반적인 촬영 때와 플래시로 촬영할 때, 셔터 막 또는 필름 면에서 연속적으로 측광하는 유일한 사진기이다.
올림퍼스 OM-3Ti는 전문가용으로, 티타늄 구조 몸체의 35mm 기계식 셔터 사진기이다. 4Ti와 비교하면 주요 제원이 거의 동일하며 외관도 거의 동일하다. 다만 OM-4Ti는 TTL 자동 노출 전자식 35mm 사진기여서. 기계식 사진기를 선호하는 애호가들에게 이 사진기가 최적일 것이다.
올림퍼스 OM-4Ti는 전문가용 35mm SLR 사진기로 콤팩트한 티타늄 몸체와 단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광범위한 OM 시스템 즉 14종류의 포커스 스크린을 구비했으며, 완벽한 접사 시스템과 8mm 어안 렌즈에서 1,000mm 초망원 렌즈까지 40여 종의 뛰어난 렌즈, 데이터 백과 벌크 필름 백(Bulk Film Back), 모터드라이브, 연동 플래시유닛, 리모트 컨트롤 등 많은 액세서리를 갖추어 전문가와 고급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
OM-4Ti는 먼저 발매되었던 OM-4에서 선보인 멀티-스폿 측광(Multi-Spot Metering)으로 8개 요소를 측광하며 이를 사진기에 기억시켜 정확하게 자동 노출하기 위하여 평균치를 낸다. 이 기능은 고급 SLR 사진기에 있어, 일종의 존 시스템(Zone System)이다. 각기 따로 측광할 수도 있고, 밝은 부분이나 어두운 부분에 치우칠 수도 있다. 중앙 중점 평균 측광도 가능하며 모든 측광은 TTL-OTF(렌즈를 통한 필름 면 측광)이다
OM-4Ti는 전용으로 발매된 올림퍼스 F280 풀 싱크로 플래시유닛을 사용하면 1/2,000초까지 전 속도 범위에서 플래시 동조가 가능하다. 이것은 최고 플래시 동조 스피드가 1/60∼1/250초 정도인 다른 35mm SLR 사진기보다도 더 간단하게 주광(태양광)아래서 보조 광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래시 측광은 풀 싱크로나 자동 모드 모두에서 TTL-OTF이다.
사진기에는 핫슈와 PC 플래시 단자가 있다. 따라서 연동 플래시유닛이나 스튜디오 플래시 시스템에 연결할 수가 있다. F280이 아닌, 다른 플래시유닛을 사용하면 최고 플래시 동조 속도는 1/60초이다. 셔터 속도는 1∼1/2,000초, 노출 모드는 조리개 우선 AE와 미터에 의한 수동 노출 모드가 있다.
올림퍼스 OM-2000은 2000년에 출시되었다. 자동 사진기는 개성 있는 표현을 할 여유를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에 창조적인 자유를 원하는 사진가에게는 모든 것이 수동 방식인 OM-2000은 완벽한 동반자이다. OM-2000은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포커스가 완전 수동으로 작동되며 튼튼한 기계식 셔터를 가진 35mm SLR 사진기로 OM 시스템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트의 몸체에 상판과 밑판은 내구성 있는 황동으로 처리하여 전문가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고품질의 사진기이다. 1∼1/2,000초의 기계식 셔터는 배터리가 없어도 작동하고 스폿 측광과 중앙 중점 측광으로 다양한 광선 조건에 대응한다. 파인더 안의 적색과 녹색 LED는 배터리 상태와 정확한 노출치를 알려준다. 오렌지색 LED는 스폿 측광 때에 정확한 노출 수치를 알려준다. 선명한 콘트라스트를 제공하는 포커스 스크린의 마이크로 프리즘 스플릿 이미지는 피사체를 쉽게 확인하고 구도를 잡는데 편리하다.
올림퍼스 IS 시리즈
올림퍼스 IS 시리즈는 기존 35mm SLR 사진기의 T형에서 L자형 사양을 도입하여, IS-1에 줌 렌즈(35∼105mm)를 부착하여 시작되었다. 렌즈 교환이 안 되는 줌 렌즈를 장착했지만 마치 SLR 사진기처럼 파인더를 통해서 전 영역을 시차(視差, 패럴렉스)없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른 메이커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올림퍼스만의 이런 독특한 방식을 ZLR(Zoom Lens Reflex)사진기라 부른다.
올림퍼스 IS-2는 파워 줌 렌즈를 장착한 고성능 AF SLR 사진기이다. 35∼135mm/f4.5∼5.6 렌즈는 색수차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ED 렌즈 요소를 채택했다. 퍼지 연산(Fuzzy-Logic) ESP 측광으로 프레임 중앙에서 주변까지 연산하여 적정 노출을 제공한다. 초당 2프레임(fps)의 모터드라이브와 스포츠, 인물, 야간 촬영, 다중 노출 모드가 있다. B, 15∼1/2,000초의 셔터 속도를 가졌다.
올림퍼스 IS-3 DLX(L-3)는 올림퍼스의 톱 라인 기종으로 IS 시리즈의 AF ZLR 사진기이다. 35∼180mm/f4.5∼5.6의 5:1 파워 줌 렌즈가 특징이다. IS-3 DLX는 강력한 2단 플래시 시스템으로 적목(赤目) 감소 기능이 있고, 인물 사진과 매크로 촬영을 할 때 부드러운 플래시 광을 제공한다.
이 사진기는 고성능 AF와 퍼지 연산 ESP 측광으로 겨누고 찍기만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앙 중점 평균 측광과 정밀 작업을 위하여 스폿 측광이 가능하며 셔터 스피드는 B, 15∼1/2,000초이다. 뷰파인더 내부에 셔터 속도와 조리개 수치가 나타난다. 노출 모드는 프로그램 AE(표준, 인물, 야간, 스포츠, 풍경), 셔터 우선 AE, 조리개 우선 AE와 수동 노출이 가능하다.
올림퍼스 IS-200(L-20)은 콤팩트 28∼110mm의 4배 줌 렌즈를 장착한 ZLR 사진기이다. IS-200은 ʻ올인원(allinone)ʼ의 융통성과 가치를 제공한다. IS-200은 완전 자동 모드로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가 자동으로 세팅된다. TTL 중앙 중점 측광과 퍼지 로직이 사용된다. 또한 어려운 광선 조건과 하이 콘트라스트에서는 스폿 측광으로 촬영자에게 도움을 준다. 자동 셔터 스피드는 4초에서 1/2,000초까지이며 장시간 모드는 f8에 자동으로 세팅되어 적정 노출을 위하여 1∼60초까지 제공한다. IS-200 또는 L-20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림퍼스의 사진기들은 이상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전문 분야에서 올림퍼스 사진기와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의료계와 동굴이나 습지 촬영에는 올림퍼스 사진기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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