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늦봄
2012. 4. 27. 21:32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오늘 네 시에 수업이 끝난 뒤에 바로 나와 창경궁에 갔습니다.
이미 꽃들은 다 졌을거라 생각을 했지만 아직 봄의 여운이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갔는데 꽃은 철쭉과 귀룽나무만 피어 있었습니다. 나무가 많은 곳이라 이제 막 잎이 피어서 고운빛의 옷을 입고 있는데 이번 주말이면 더 볼만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로 춘당지 주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70-150, 24-48 등 두 개의 렌즈만 가지고 나갔더니 망원 쪽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비가 안 왔더라면 아주 좋았을 것인데 종일 비가 와서 올 봄 창경궁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하고 보냈습니다. 내년에 또 봄이 오겠지만 내년의 봄은 올 봄하고 또 다른 봄입니다. 해마다 같은 장소에 가서 똑 같은 사진을 찍어서 어디에 쓰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진에서 같은 사진이란 없을 겁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서둘러서 봄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여건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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