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9. 18:10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어제는 아침을 조금 일찍 먹고서 동네 뒷산인 안산에 올랐습니다.
아침에 나가면서 렌즈를 하나 팔겠다고 올려 놓았더니, 산에 있는데 구입하겠다는 문자가 와서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안산에 꽃이 많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해마다 가장 좋은 때를 놓쳐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어제 가지고 나간 렌즈는 24-48,70-150, 200, 300 등 두 개의 줌렌즈와 두 개의 단 렌즈인데 디카사진을 찍을 때는 주로 이 렌즈를 쓰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어제 렌즈를 교체했기 때문에 그 행사의 일환으로 렌즈를 테스트하기 위해 경복궁에 다녀 왔습니다.
라이카 R9에 필름을 넣고 라이카 렌즈 24, 35, 50, 90, 135,180 등 여섯 개와 탐론은 17mm 하나만 넣어서 일곱 개의 렌즈와 사진기 두 대를 가지고 나갔는데 삼각대는 놓고 갔습니다.
덥다고 할만큼 기온이 올라가서 돌아다니기가 귀찮았지만 늘 가면 돌아보는 코스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삼각대를 놓고 가면 역시 아쉬울 때가 많다는 것을 또 실감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늘 가지고 다닐 생각입니다.
어제 새로 들여온 24/2.8 렌즈를 자세히 확인해보았는데 라이카 광각계열에서 50mm 렌즈까지는 뒷면 마운트 부근에 약간 1mm 높이로 2cm 정도의 둥근 원이 돌출되어 있던데 그 부분을 절단해 놓은 거였습니다. 어떤 분인지 몰라도 이 렌즈를 캐논 5D에 쓰기 위해서 그랬다는데 아쉽습니다. 최박사에게 가서 해보니 미러를 잘라내는 것도 아니고 미러 받침 부분 조금만 잘라내면 되던데 아까운 렌즈를 변경하여 제 손에 들어오게 해줬으니 고맙다는 인사가 오히려 더 맞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남들이 보기엔 렌즈 하나 버린 것으로 치부할 것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들어왔더니 , 오늘 한화가 간신히 이겨줘서 더욱 편안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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