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2012. 5. 23. 15:39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표준말은 설렘이지만 설레임이라고 오래 써왔고, 또 그게 더 운치가 있어서 설레임으,로 합니다.

 

학교에서 초창기에 사진반을 맡아서 몇 년 하면서 자리를 잡게 하고는 후배에게 넘겨줬는데 그게 세월이 지나다보니 몇 사람을 거치고 또 세상이 변해서 사진반이 이름만 남아있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올 학기에, 저더러 사진반을 맡으라고 하기에 마지못해 맡았는데 이름만 남아 있는 사진반이라 지원하는 아이들도 별로 없어 1학년 위주로 반을 차렸습니다. 그러고 몇 달이 안 되어 동아리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시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 놓고 보니 흐뭇합니다.

 

예전처럼 대성황을 이루는 전시회는 아닐지라도 제가 찍은 사진과 애들이 찍은 사진을 수백 장 인화하여 남드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입니다. 다른 분들이 전시회를 한다고 해도 별로 부럽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그것은 아마 이렇게 애들하고 소박한 전시회를 여러번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찍는 즐거움,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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