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만든 렌즈

2012. 8. 13. 19:0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라이카에서 나온 예전 렌즈들은 깨끗한 것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을 합니다.

 

하긴 적어도 70년 이상이 되었으니 아주 깨끗할 수야 없겠지요. 그런데도 가격은 다 너무 비쌉니다. 초창기 라이카 엘마 50/3.5 렌즈도 클리닝마크가 있는 것들이 40만원대여서 놀랐습니다. 헤이즈도 있다면서 어떻게 그런 가격이 유지되는지 놀랄 뿐입니다.

 

러시아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독립된 우크라이나에서 나오는 인더스타 렌즈는 요즘에도 생산이 된다고 하는데 55/2.8 렌즈가 5, 6만원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우즈베키스탄과 달라서 유럽에 속해 있고 공업이 발달한 곳인데 거기서 만든 렌즈들을 보면 조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신형 엘마 50/2.8 렌즈는 제가 구입해서 다시 팔 때보다도 너무 올라서 엄두를 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구입하던 시기만 해도 70만원 정도 했고 그 가격에 나갔는데 요즘은 100만원대에 올라오고 거래가 되니 라이카의 M 게열 렌즈는 왜 그렇게 비싸게 돌아다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탐론 좀 렌즈들을 정리하고서 인더스타 55/2.8 렌즈를 하나 구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침동식인 조르키 것을 갖고 싶었는데 대부분 사진기와 같이 나와서 그냥 렌즈만 돌아다니는 페드 것으로 구했습니다.

 

오늘 받아보니 꼭 장난감 같아서 우습네요....

이쪽의 렌즈들은 똑 같은 업체에서 나오는 거라 해도 천차만별이라 운이 좋아야 좋은 것은 만날 수 있다는데 제가 온 렌즈는 어느 정도인지 찍어봐야겠습니다.

 

6만원하는 렌즈를 사가지고 수십 만원하는 렌즈의 성능을 바라서는 안 되겠지만 제일 좋은 것이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