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10 줌 렌즈

2012. 8. 6. 21:15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제가 많은 줌 렌즈를 써 봤는데 흔히 말하는 망원 줌 렌즈는 70-210/4.0이 기본일 겁니다.

저는 사진을 처음 시작하던 초창기에 비비타 시리즈 원 70-210/2.9-4.0 렌즈를 시작으로 펜탁스 SMC-M 70-210/4.5, SMC-A 70-210/4.0, SMC-F 70-210/4.0-5.6, SMC-FA 80-200/2.8, 비비타 시리즈 원 70-210/3.5 , 탐론 SP 80-200/3.5-3.8, 토키나 80-200/2.8, 앙제뉴 70-210/3.5, 캐논 FD 80-200/4.0  등 펜탁스 마운트와 라이카 마운트의 망원 줌은 무척 많이 써보고 넘겼습니다.

 

 펜탁스를 보내고 라이카로 넘어와서는 앙제뉴 70-210/3.5를 두 번 구해서 쓰다가 다 넘겼고 현재는 망원 줌 렌즈가 없습니다. 앙제뉴 줌 렌즈를 넘길 때는 라이카 바리오 줌 80-200/4.0을 구입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나가서 렌즈를 보니 썩 마음에 들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탐론 SP 70-210/3.5 줌 렌즈를 라이카 R마운트로 써볼까 싶어서 확인했더니 렌즈 경통이 너무 헐거워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 렌즈에 대해서는 생각을 접기로 했습니다. 렌즈를 사고 싶을 때의 유혹을 조금만 참고 견디면 아주 홀가분한데 그것을 사는 순간부터 다시 후회가 될 때가 많습니다.

 

 항상 유혹을 이기는 슬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