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1. 21:0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오늘 캐논 EOS 5를 구입했습니다.
정말 신품처럼 깨끗해서 혹 다시 재생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요즘 그런 거 재생해봐야 본전도 안 나온다고 하면서 자기네도 놀랄 정도의 기기라고 합니다. 10만원 줬습니다. 거기다가 신품 그립은 1만원이어서 합이 11만원 들어갔습니다. EOS 5D가 아니고 그냥 필름 사진기인 EOS 5입니다.
새삼스레 무슨 EOS 5냐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 다들 디카를 쓰니까 이젠 필름사진기가 보조로 따라 다니게 되서 구입한 것입니다. EOS 5보다 훨씬 상위 기종인 EOS 1N, EOS 3가 20만원 정도 주면 깨끗한 것을 구할 수 있던데 그런 유혹에 빠질까봐 아주 깨끗한 EOS 5로 선택했습니다.
사용감이 많은 것들은 5만원이면 구할 수가 있는데 그런 정도는 제게 안 맞아서 아주 깨끗한 것으로 구해봤습니다. 14만원에 나온 것을 10만원 주었으니 그냥 소주 한 잔 먹은 셈 치고 가지고 놀 생각입니다. EOS 5 전성기에는 100만원이 넘어가던 기기인데 적어도 95% 이상인 상태를 10만원에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가지고 있던 렌즈 하나를 정리했는데 이젠 깨끗한 R 렌즈는 전부 중국으로 가서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80-200/4.0을 하나 구하려고 180/3.4를 몇 번이나 내어 놓았다가 걷었는데 오늘 보냈습니다. 얼마 전에 올림픽애서 축구를 이긴 기념으로 파격가 80만원에 내어 놓았다가 다시 거두었는데 그 가격에 달라는 분이 있어서 보냈습니다.
라이카 렌즈 다섯 개 남았는데 이것들은 그냥 가지고 놀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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