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도촬?

2012. 8. 22. 21:31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몰카족'이라는 신조어가 요즘 유행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몰래 카메라'는 원래 방송국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좋은 장비로 무장한 몰카족들이 여자들의 치마 속이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찍어서 인터넷에다 유포하고는 걸려들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1000만원 장비이니, 800만원하는 렌즈이니, 얘기들 하는데 대포렌즈로 가까이서 찍는다는 얘기 같습니다. 예전에는 도둑촬영이라고 도촬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몰카로 얘기가 되나 봅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찍을 때에 일일이 사진을 찍겠다고 얘기한 뒤에 찍을 수는 없는 일인데 이제는 아는 사람을 찍은 것이 아니면 다 몰카나 도촬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다 사진인들이 초래한 일이라 변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도 멀리 안 나갈 때는 경복궁에 가서 거기 관광객들 사진을 찍는데 정면으로는 찍는 일은 드뭅니다. 거기다가 치마 속을 찍을 일은 없지만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어서 다리가 늘씬하게 보이는 여자들 사진을 자주 찍었는데 이것도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찍힌 사람이 불쾌하게 여기지 않을 사진 정도는 괜찮을 것 같지만 이는 서로 입장이 다르니까 강변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서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 사진과 사진기 > 사진기와 렌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스로 믿지 못하면,,,,  (0) 2012.08.26
마지막 전투  (0) 2012.08.25
철 지난 사진기, EOS 5,,,,  (0) 2012.08.21
우크라이나에서 만든 렌즈  (0) 2012.08.13
70-210 줌 렌즈  (0)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