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4. 16:07ㆍ세렌디피티(serendipity)/올드스쿨입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연수를 받다가 전혀 생각지 않은 어휘를 보았습니다.
'새삼스럽다'는 말인데 이게 보통 쓸 때는, 이이 알고 있는 느낌이나 감정 따위가 다시금 새롭게, 혹은 하지 않던 일을 하여 갑작스러운 느낌이 들어, 공연히 지난 일을 들추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게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없이 쓰는 말인데 오늘 야생화에 관한 연수를 듣다보니 전혀 다른 뜻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삼'은 기생살이의 한 종류입니다. 뿌리가 없이 줄기로 생식하는데 주로 다른 식물들의 몸에 붙어서 삽니다. 이 새삼이 다른 식물에 기생하면 그 식물은 말라죽게 되는데 여기에서 온 말로 '새삼스럽다'는 말이 자기 욕심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은 생각지 않는 악독한 사람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다행히 그런 뜻은 없습니다.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특정한 사람에게 '저 사람은 새삼스럽다'라고 말을 한다면 대단히 안 좋은 얘기가 될 것입니다. 혹은 남들이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한다면 그 뜻을 분명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아래에 다음에서 찾은 말뜻을 올려 놓습니다.
새삼 : 【명사】[식물] 메꽃과에 속한 한해살이 기생 식물. 산과 들에서 자라며 더부살이를 한다. 줄기는 밤빛 철사 꼴이고 빨판으로 다른 식물에 붙으며 잎이 없다. 열매는 ‘토사자’라 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이 식물이 기생하면 다른 식물은 말라 죽어 버린다. 산과 들 곳곳에 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Cuscuta japonica이다.
【부사】(1) 이미 알고 있는 느낌이나 감정 따위가 다시금 새롭게. (2) 하지 않던 일을 하여 갑작스러운 느낌이 들게. (3) 공연히 지난 일을 들추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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