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7. 21:27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제격인데 아직 서울 부근은 단풍이 들지 않아서 밋밋합니다.
오늘 일찍 끝났길래 잠깐 경북궁에 들렀더니 큰 나무들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작은 나무들은 곱게 물든 것도 있어서 몇 컷 찍었습니다.
맨 위에 있는 열매는 산딸나무 열매입니다. 늦봄에 타원형의 둥근 꽃잎이 네 개씩 모여 하얗게 피는 곷이 일품인데 요즘 관상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저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산딸나무라고 하나 본데 어려서 본 꾸지나무 열매와 비슷합니다.
그 열매를 약용으로 쓰고 또 그냥 따서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따서 바로 먹기보다는 따다가 후숙시켜 말랑말랑해진 뒤에 먹는 게 더 좋다고 하네요.
두 번째부터 네 번째 까지 사진은 미선나무입니다.
우리나라 진천, 괴산이 원산지였는데 사람들이 마구 캐가서 지금은 그쪽 지방에서는 볼 수가 없다고 하고 광릉 수목원과 경복궁, 창경궁에 많이 있습니다. 봄에 개나리와 비슷한 흰꽃과 분홍꽃이 피는데 저 잎 비슷한 열매가 아름다운 부채와 같다고 해서 미선나무입니다.
그 다음은 라일락입니다.
우리나라 이름은 수수꽃다리인데 꽃은 크게 예쁘지 않지만 그 향기가 아주 좋고, 단풍든 잎도 예쁩니다. 사람들이 꿏이 필 때는 수수꽃다리인 줄 잘 알지만 단풍이 들면 무슨 나무인지 모릅니다.
끝의 네 컷은 화살나무입니다.
예전에는 동네 덤불 등에 야생하던 나무인데 한 때 항암효과가 높다고 이름이 나는 바람에 다 캐고 베어서 지금은 시골에서는 보기 드물고 오히려 도시 공원에 많이 있습니다. 나무를 말려서 차로 끓여 먹는 모양인데 저는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단풍 철이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주변에 살펴보면 좋은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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