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7. 21:05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동아리활동인데 사진반 아이들이 멀리 나가는 것을 싫어해서 목동 아파트단지에 있는 파리공원을 갔습니다. 서울시와 파리시가 무슨 교류를 하면서 파리시에서 기증한 공원이라고 하는데 제가 목동 부근의 직장에 다니면서도 오늘에서야 처음 가봤습니다.
글로 쓸 때는 외국어표기법에 따라 '파리공원'이라고 쓰지만 발음은 '빠리공원'이 맞다고 합니다.
서울의 대부분 공원이라는 곳이 벚나무와 단풍나무, 감나무 등이 주로 심어져 있는데 여기는 팥배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습니다.
말이 팥배이지 정말 팥 알갱이 만한 열매가 달리는 나무입니다. 단풍도 예쁘지만 잎이 지고 난 뒤에 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늦가을부터 봄까지 꽃이 핀 것처럼 보입니다. 약으로 쓰기도 하고 먹기도 한다는데 너무 잘고 떫은 맛도 있어서 먹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공원의 감나무를 볼 때마다 그 감을 누가 따가는지 궁금한데 목동 주변의 아파트와 공원에는 감나무들이 무척 많습니다. 대부분 단감일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요즘 떫은 감을 누가 따다가 우리겠습니까마는 예전에는 다 우려서 먹었습니다.
그리 넓은 공원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았고 많은 벤취와 운동기구들이 동네 사람들 나와서 쉬기엔 좋을 거 같았습니다. 이제 가을이 발밑까지 와서 단풍이 든 잎들이 다 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입동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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