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9. 12:39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곱지 않은 단풍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역시 단풍은 단풍나무잎이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합니다.
아주 곱게 물든 단풍나무 잎을 보면 저래서 단풍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어느 잎이든 다 예쁘게 단풍이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임에도 역시 눈길을 가장 많이 잡아끄는 단풍은 단풍나무라고 얘기하는데 이의를 달지 않겠습니다.
오늘 안산에 올라서 주로 떡갈나무 단풍을 찍었습니다.
참나무 종류의 잎들이 다른 나무에 비해서 더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칙칙하던 잎들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면 제겐 아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보는 것보다 최대한 가까이 가서 봐야 그 본 모습을 알 수가 있는데 떡갈나무 잎입니다.
남자가 나이가 들면 드라마만 보려 한다는 얘기를 가끔 듣지만 저는 솔직히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즐겨 본다는 게 어느 정도 까지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저는 일주일에 한 편 정도 보니까 식구들하고 채널 가지고 눈치볼 일은 없고 또 식구들이 안 보는 시간에 주로 보기 때문에 신경을 쓸 일도 없습니다.
요즘 보는 드라마가 김운경 작가가 쓴 '유나의 거리'입니다.
이게 본 방송은 언제 하는지 잘 모르고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낮에 주로 봅니다. 한 번에 4, 5회를 몰아서 해주는 것을 보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 봐도 거의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두 번 빠졌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아니어서 꼬 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 유나의 거리를 퇴임하신 선배님이 하도 여러 차례 보라고 권해주셔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미 30회가 넘었을 때에 1, 2회를 보기 시작해서 지금은 47회가 끝났다는데 46회까지 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빼먹어서 전부 연결은 안 되지만 그래도 흐름은 알고 있습니다.
소매치기계의 대부인 전과 17범 아버지의 딸로 이혼한 아버지 밑애서 자라 전과 3범의 소매치기 처녀와 시골에서 공무원시험을 보러 올라온 팔방미인이며 성격도 좋은 청년이 만나서 뒷골목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제 이게 끝나가니 조금 아쉽습니다.
낙엽이 다 지면 이 드라마도 끝이 날 건데 그땐 다시 중화티비의 중국드라마가 새로 나올 거 같습니다. 광고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 작가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김수현 씨가 극찬한 작품이라고 한다니 안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과 사진과 사진기 > 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면도(安眠島) (0) | 2015.01.05 |
---|---|
정(情)과 규정(規定)사이,,, (0) | 2014.12.07 |
입동의 파리공원 (0) | 2014.11.07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0) | 2014.11.02 |
창경궁의 가을 (0) | 201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