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반란,,,

2015. 3. 25. 22:15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가까운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에 "꽃들의 반란"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이 3월의 네 번째 수요일이라 '문화의 날'이어서 아침에 사진기를 챙겨 학교에 나갔고 수업이 끝난 뒤에 문화의 날을 누리기 위해서 부리나케 창덕궁에 갔습니다.

 

 문화의 날은 모든 고궁이 무료입장입니다. 이걸 아는 사람은 주로 아줌마들입니다. 아저씨들은 아직 퇴근 전이라 문화의 날이라고 해도 어디 움직일 수가 없지만 아줌마들은 서로 통화해서 고궁이며 미술관이며, 전람회며 모든 문화의 날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다니는 걸 오늘도 제가 직접 봤습니다.

 

 지금 전남 광양에서 매화축제가 한창이고, 구례 산동에선 산수유축제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서울에도 매화와 산수유가 이미 피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는데 어디 지역에 따른 순서가 있겠습니까? 이게 바로 꽃들의 반란입니다.

 

  물론 서울은 아직 다 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이면 많은 꽃들이 반란을 일으킬 거 같습니다. 꽃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저도 거기에 맟줘 움직일 생각입니다. 오늘 꽃이 피고 있는 고궁을 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꽃들이 더 큰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그걸 모르고 지나면 바보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