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에,

2015. 10. 2. 18:0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오랫만에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사진기 삼각대를 바꾸고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한 번 가지고 나가봤습니다.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고 많은 아줌마들은 삼삼오오 몰려 다니며 수다를 떨고 먹고 마시고 신이 났는데 저는 혼자 땀 흘리며 사진기 메고 돌아다녔습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 이 가을에.


 그냥 즈덜끼리 알아서 사진을 찍으면 될 일이지 저더러 '작가 선생님!'이라고 아부(?)까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 달래며 스마트폰을 내미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도 슬퍼접니다....


 그냥 누르면 찍힐 것이지 왜 화면이 사라지고, 누르면 다다다..... 소리를 내면서 지랄을 떠는지,,,


  스마트폰

  너 때문에

 내가 괴롭다.


                                     -시우, 이 좋은 날에.


 누가 사진기를 주면서 찍어달래면 그건 자신있지만 폰을 건넬까봐, 아줌마들이 부를까봐 황급히 피해 다녀야하는 이 가을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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