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산

2016. 4. 10. 11:20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비단산으로도 불리는 주금산(813m) 주위에는 서리, 천마, 철마, 축령산 등 명산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정상 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 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 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금산 산행은 수동면 비금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오를수록 물은 맑다.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 물소리가 들리지 않을 무렵부터 양쪽으로 산이 막히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등산객들도 숨이 가빠온다. 주능선 안부를 따라 내닫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운악산, 명지산, 축령산, 천마산이 이어져 보인다.




































  경기도의 산들도 너무 가팔라서 오르기 힘든 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제 올랐던 주금산도 그 중의 하나같습니다. 땀 깨나 흘렸습니다. 어젠 종일 안개가 쌓여 사방이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더니, 서울에 와서 들으니 그게 미세먼지였다고 하네요,,,,


  경춘선을 타고 가다가 마석에서 내려,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 가서 비금리라는 마을에서 내렸더니 거기 무슨 몽골박물관 비슷한 것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부터 산행이 시작이 되었는데 올라갈 때는 그렇게 심한 줄 몰랐으나 내려오면서 보니까 무척 경사가 심해 힘들었습니다.


 정상 부근의 능선에는 오래 된 진달래 나무들이 많은데 아직 꽃을 피우긴 한참 일렀습니다. 그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아래를 볼 수가 없던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제 같이 간 친구에게서 오이순나물(고광나무 잎)과 고추순나물(고추나무) 두 가지를 배우고 조금 채취해서 왔습니다. 위 사진 중에서 앞의 두 개는 오이순나물이고 아래 두 개는 고추순나물입니다.


 길을 내려오다보니 비금리가 아닌 포천군 내촌이었는데 거기 약천사라는 절 위에 무지 큰 백목련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려 오면서 보니까 무척 큰 자목련이 세 그루나 있는 걸 보았습니다. 언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가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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