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을 제대로 붙여야,,,,
2016. 4. 13. 16:44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봄꽃을 찍는다고 먼데로 돌아다니느라 집에서 가까운 서대문 안산에는 제대로 가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온다는 핑계도 대고 있지만 사실 안산에 올라가면 멀리서 볼 때보다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안산은 멀리서 보면 봄꽃이 아주 좋지만 산에 들아가면 꽃이 너무 많아서 전체를 보기가 힘든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투표를 하고는 천천히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진달래와 개나리는 이미 다 진 모습이고, 벚꽃도 이미 좋은 때가 지났습니다. 그래도 벚꽃은 아직 다른 곳과 달리 볼만합니다. 산에 온 사람들이 연신 감탄을 하면서 사진을 찍느라 길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산에 벚꽃이 여러 종인데 붙어 있는 이름표는 다 산벚나무였습니다. 산에 있어서 산벚나무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다른 꽃인데도 똑 같은 산벚나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차라리 안 붙인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홍빛이 강한 것은 산복숭아나무의 꽃입니다.
이것도 전부 복사꽃이라고 이름표를 달아 놓았던데 그냥 복사꽃이 아니고' 산복사꽃'이라고 해아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박목월 님의 '산도화'가 바로 이것인데 우리 동네에서는 개복숭아라고 부르는 겁니다.
오늘 조금 늦기는 했지만 좋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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