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의 아침
2016. 4. 15. 17:5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요즘은 미세먼지가 없으면 홍제천을 따라 걸어서 45분 정도를 가다가 버스를 탑니다.
아침에 걷다보면 늘 뵙게 되어 인사를 드리는 어르신이 두 분 계신데 요즘엔 나오시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이사를 가신 것인지 돌아가신 것인지 궁금한데 물을 곳도 없습니다.
아침에 해 뜨는 시간이 점점 빨라져서 요즘은 여섯 시 20분에 나가도 홍제천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금요일이라 사진기를 가지고 나가다가 금낭화와 박태기꽃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홍제천에 뽕나무들이 자생한 것인지 작은 게 곳곳에 있어서 요즘 잎이 아주 멋있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게 뽕나무인 줄 알면 잎을 다 따갈까봐 걱정입니다. 엊그게 투표하고서 안산에 올랐는데 어떤 아줌마가 개가죽나무 순을 보고 두릅이라고 소리쳐서 깜짝 놀랐습니다.
봄이 피는 순들이 대부분 비슷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혼동하기 쉽습니다.
저도 엊그제 올린 고추나무순 사진 중에 아래 것은 고추나무의 순이 아니라 병꽃나무의 순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참 안다고 하는 게 쉬운 게 이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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