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 마리 뿐이니,,,,
2016. 4. 27. 15:4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오늘 아침에 홍제천을 따라서 학교에 가다가 반가운 새 식구를 만났습니다.
모스크비오리가 새끼를 부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겨우 한 마리 뿐이었습니다. 제가 작년 본 바로는 이 오리가 한 번에 많은 새끼를 부화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한 마리만 부화한 것은 처음 일입니다.
홍제천을 걷는 사람들이 다들 반갑고 신기해하면서 하는 얘기들이, 일부 사람들이 오리알을 가져가서 그렇다는 겁니다. 저도 며칠 전에 여기에 홍제천에서 오리알을 가져간 할머니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또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 분이 지속적으로 오리알을 가져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새끼를 부화한 오리를 여러 마리씩 보았는데 올 해는 알을 거두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오리 새끼를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정말 생계에 도움이 되서 가져갔대도 말리고 싶은 일인데 그냥 재미삼아 주워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오리보다 사람이 먼자가 아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런 작은 도둑질이 우리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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