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베키아

2016. 6. 18. 11:00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에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나가보면 길가에 노랗게 핀 꽃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이름을 몰라서 노란 꽃이라고 했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금계국과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길 가에 꽤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어느 해부터인가 많이 줄었습니다.


 조금은 황당한 이유 같은데 우리 토종이 아니고 외래애서 들어온 것이라고 이 꽃을 심지 않도록 권정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길가에 원추리를 많이 심었는데 물론 원추리꽃도 예쁘고 좋지만 너무 그렇게 우리 것만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른 보면 노란색의 큰 코스모스처럼 보이는 루드베키아, 다른 말로 '천인국'이라고도 한다. 요즘 도로변 여기저기 가장 흔히 볼수 있는 화단용 초화류다.


여름철 화단용으로 도로변이나 공원, 정원 등 어디서든 잘 어울린다. 초기에 나온 품종들은 키가 큰 것들이었으나 지금은 키가 20cm 이내로 작은 품종들도 나오고 있어 화단 앞부분에도 좋으며 분화용으로도 기를수 있다.


루드베키아는 기본적으로 한해살이 초화류다. 한번 심으면 씨앗이 떨어져 매년 꽃이 피긴 하지만 꽃 모양이나 크기 등이 조금씩 퇴화되어 간다, 매년 좋은 꽃을 보려면 종묘상에서 종자를 구입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씨앗은 뿌린 뒤 일주일정도 지나면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속명의 Rudbekia는 17-18세기 식물학자인 스웨덴 Rudbeck 부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약 25-30종의 원종이 있다. 노란 꽃잎에 붉은 색이 돈다. 노란색 코스모스보다 키는 작으며 꽃이 훨씬 크고 잎이나 줄기모양도 많이 다르다.>다음백과사전












  원추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위의 사진은 지금 서울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홑왕추리입니다. 겹왕추리가 꽃은 더 소답스럽지만 제가 보기엔 이 홍왕추리가 훨씬 더 원추리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이 더 나팔처럼 넓은 것이 사계원추리인데 이 사계원추리가 더 빨리 피는 모양입니다. 이미 홍제전에 많이 피었습니다.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 줘서 좋고, 가끔 길가에 이런 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도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