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못한다고

2017. 1. 14. 14:01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어린이 키우는 방송프로에서 보면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젓가락질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상점에서 파는 '배우기용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보고 아 나도 저걸 사다가 다시 연습을 하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아직 해보진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제가 잘 하지 못하다보니 우리 아이들도 시원찮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제대로 해야 아이들이 제대로 할 줄 안다는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젓가락질은 어려서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나중에는 고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예전엔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남의 앞에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고 얘기할 정도로 꼭 지켜야할 예절로 알았는데 갑자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서 왼손으로 젓가락을 잡고 먹든, 젓가락질이 서투르든 잘만 먹으면 되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식으로 바뀌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의 젓가락질이 다 이상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잘못된 방법으로 젓가락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한국젓가락협회 회장) 교수는 최근 남녀 대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5.3%(115명)가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젓가락을 바르게 잡았을 때 손 모양은 젓가락 두 개 사이에 중지가 들어간 상태에서 검지와 약지가 젓가락 위아래를 각각 감싸고 엄지가 바깥쪽으로 젓가락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진 형태다.


물건을 집을 때는 아래쪽 젓가락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고정한 다음 위쪽 젓가락을 움직인다.

김 교수는 잘못된 젓가락질을 고치지 않으면, 1천 년간 이어진 전통문화인 젓가락 문화가 변형되거나 단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젓가락 문화가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쇠젓가락을 사용하면서 섬세한 방법으로 젓가락질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현재 학교 교육에서 이뤄지는 젓가락질 교육이 체계적이지 않고, 관련 연구도 거의 없어 젓가락문화는 위기에 직면해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진행한 젓가락 실태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10여 년 전 학생들이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2004년 처음으로 젓가락질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도 성인 10명 중 6명꼴로 불량으로 젓가락질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김 교수는 얼마후 비영리단체인 한국젓가락협회를 설립했다. 협회에서 상시 근무하는 직원은 없지만, 김 교수 뜻에 동의해 협회에 가입한 회원 50여명이 이따금 학교나 기관을 찾아 젓가락질 교육에 힘쓰고 있다.

사람들의 올바른 젓가락질을 돕는 기능성 젓가락을 개발하기도 한 김 교수는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젓가락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종종진행한다.>연합뉴스

 

 일이 이렇게 된 것에는 가수 디제이 덕'의 해가 크다는 생각입니다.

그들의 'DOC함께 춤을'이라는 노래 가사에 '젓가락질 못한다고 못 먹나요?'가 나와서 그게 말 그대로 유행을 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포크도 좋고 왼손도 좋지만 식사를 하는 것도 예절에 따라야 함은 마땅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법에 따라야 한다면 그 절차를 제대로 배워야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서양사람들 정식 먹는 것은 가르치면서 우리나라 젓가락질을 가르치는 곳은 없을 겁니다. 이런 바타이다보니 고유의 젓가락질도 점점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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