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America'

2017. 1. 15. 10:1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새로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가 가장 크게 외치는 얘기가 'Made in America'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무엇이든 '미제'라고 하면 최고의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 뒤에 일제가 있었고 지금은 독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제품이 튼튼하다는 것은 지금도 인정을 받을 겁니다. 그러나 튼튼한 것만이 최고이던 시절은 벌써 오래 전에 지났습니다. 물론 요즘의 중국제에 비하면 미제가 백 번 낫다는 생각은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고 알고 있는 미제는 그저 시큰둥한 것이 많을 겁니다.


 어제 미국에서 미국산 달걀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14일 오전 8시 40분쯤, 영하 9도의 칼바람 속에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과 항공사 직원 10여명이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A동 주기장에 모였다. AI(조류인플루엔자)로 촉발된 ‘달걀 대란’을 달래줄 미국산 계란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애리조나 산 달걀 100여t을 실은 대한항공 보잉 747-8 특별항공기는 13일 오전 0시 9분(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전체 무게 99.18t, 총 149만 400알의 달걀들이 2도~8도로 유지된 기내에서 18시간여의 비행 끝에 인천에 도착했다. 


 8시 44분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는 20여분 뒤인 9시 2분 화물터미널로 들어섰다. 지난 12일 정밀검사를 위한 샘플 달걀 150㎏이 인천공항으로 배송된 이후 첫 대규모 달걀 수송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화물검열과의 감독 하에 겉을 감싼 비닐을 뜯자 가로 60㎝, 세로 30㎝, 높이 35㎝의 종이상자 150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150상자씩 28 묶음이 이날 한 번에 수입됐다.


흰 장갑을 낀 검역관들이 조심스럽게 상자의 테잎을 뜯었다. 한 박스 안에는 30개짜리 달걀 판이 6판씩 두 줄로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한 상자당 360개의 달걀이 담긴 셈이다. 검역관들은 수입 계란을 조심히 살피며 종이상자의 봉인과 운송, 계란의 상태 등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회색 종이 용기에 30개씩 담긴 달걀은 대부분 깨끗하고 흠이 없었다. 크기는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달걀과 비슷했지만 색은 확연히 달랐다. 한국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의 99%가 누런 빛이지만 이날 수입된 달걀들은 하얗고 둥근 탁구공 모양이었다. 하얀 달걀은 누런 달걀보다 껍질이 0.2㎜정도 얇아 깨지기 쉽지만 노른자 비중은 더 높아 고소한 맛을 낸다고 한다.


이날 도착한 수입 계란 100t은 용인수입식품검사소로 옮겨졌다. 이후 본격적인 서류검사와 안전성 검사 등을 거쳐 다음주쯤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날 하루에 수입되는 달걀만 328만개에 달한다. 정부는 이 외에도 오는 17일까지 국내에 미국산 달걀 200여t이 추가로 수입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조선일보


 미국에서 들여 온 달걀을 미제 그러니까 'Made in America' 라고 해도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온 것만은 확실합니다. 제가 터키 어느 식당에서 껍질이 흰 달걀을 보고는 그게 껍질을 까서 놓은 줄로 알고 여기는 달걀도 더 크구나 생각했는데 가져와서 보니 껍질이 햐안 거라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달걀만 껍질 색깔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미국 달걀도 하얀 색인가 봅니다. 우리나라 양계장이나 양돈장 등을 잘 아는 어떤 사람이 그래도 외국에서 자란 것은 더 위생적이지 않을까 얘기하던데 제가 티비에서 본 것으로는 외국도 우리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예전 우리가 가난하게 살 때는 미제라고 하면 무엇이든 다 좋은 줄로 생각했지만 과연 미국산 달걀이 많이 팔릴 것인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