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착각이라면,,,,

2017. 4. 18. 10:0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중학교 다닐 적에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누가 곁에서 부추긴 것은 아니고 제 스스로 표를 계산해보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다섯 명이 나왔는데 저는 3등을 했습니다.

 

 2등이 부회장이 되는 건데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 것입니다.

뒤에 학생회장에 당선된 친구가 전학을 가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는데 세 명 중에 2등을 해서 또 아무 것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곁에 참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이 뛰어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제가 충분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은 지금도 분명합니다.

 

 그게 착각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열다섯 명이 출마해서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숫자가 입후보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등록을 하는데는 3억원의 후보 공탁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돈은 10%의 득표를 얻지 못하면 날아가는 돈입니다.

 

 그런데 제 판단으로는 열다섯 명 중에 10% 이상 득표할 사람은 네 명이 채 안 안 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70% 이상을 가져 갈 것 같고, 나머지 30%는 다른 두 사람이 나눠 가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게 누가 그렇게 가져 갈 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열 명 이상은 3억원의 공탁금을 돌려 받지 못할 것이고 또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에 적어도 몇 억 원에서 몇 십억 원은 써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지만 국회의원을 여러 번 지낸 늘푸른 한국당의 이재오 전 의원이나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같은 사람들이 출마를 한 것은 정말 납득이 가질 않는 일입니다. 그게 착각에서 온 것 같지는 않은데 과연 무엇을 얻으려고 출마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착각으로 출마했다면 그나마 정신 차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 궁금합니다.

 

 거기에 또 한 사람, 제가 가르친 제자는 아니지만 제가 근무하는 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한 번인가 국희의원에 당선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지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 기억입니다.

 

 돈이 많아서 이럴 때에 한 번 이름을 날리고 싶어서 출마했다면 곁에서 누가 얘기할 것은 아니지만 이 많은 출마자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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