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9. 09:5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제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가지고 '윤리'애기 나와서 쓴 웃음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엔 '찍히는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찍힌 사진'이래야 된다는 고전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틀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끔 '사진 공모전'에 나온 사진이 '연출 사진'으로 밝혀져서 논란이 된 사건도 여러 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도 '사실주의'가 염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이 훼손된 사진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고 그런 사진이 '사실'을 논의하는 자리에 나와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사진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퓰리처 사진상'은 뒤에라도 수상작이 연출 사진이거나 보정 사진이라면 수상이 취소되고 그런 사진을 찍어서 출품한 사람은 영구 제명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도사진에도 윤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입후보자 벽보 사진에서 '윤리'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거기 사진을 찍은 어느 누구도 화장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 규정에 화장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도 없습니다.
사진을 찍은 다음에 인화를 하면서 얼굴의 점이나 주름 같은 것을 지우는 것을 보정이라고 하는데 이건 인물사진에선 기본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디지털사진으로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심하게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소위 '포토샵'이라는 기법을 적용하면서부터는 보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더구나 대통령 입후보자 포스터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있는 아무개 여자가 자주 이런 풍파를 일으키고 있는데 그 아무개 씨는 무슨 디지안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전에도 자신의 표절 행적은 감추고 남의 것을 얘기하다가 망신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괜한 풍파를 또 일으켜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바늘을 훔친 도적이, 소를 훔친 도적에게 '도둑놈이야!' 소리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자기가 훔친 것은 아주 작은 것이니 괜찮고 남은 큰 것을 훔쳤으니 욕을 먹어야 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둘 다 남의 것을 훔쳤다는 것은 같은 것입니다.
입후보자가 자신의 신체가 아닌 남의 얼굴이나 신체를 가져자가 합성을 했다면 당연히 문제 삼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얼굴을 보정하거나 쟈신의 여러 사진을 합성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정도가 되면 좀 품위있는 언행을 했으면 하는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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