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7. 17:3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서울에 와서 이사를 다닌 것이 몇 번인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처음에 와서는 2년에 한 번 꼴로 10년 동안 다섯 번인가 옮겨 다녔고 그 뒤로 집을 장만한 뒤에 다시는 이사를 안 다닐 줄 알았는데 또 두 번이나 더 이사를 했습니다.
전세를 올려 달라고 하는데 한 번에 몇 백만 원 혹은 몇 천만 원을 올려 달라고 하니까 그것을 마련할 수가 없어서 더 싼 집으로 계속 옮겨 다니느라 이사가 많았습니다. 지금이야 포장이사를 하지만 예전에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는 그런 게 없던 때라 종이 박스 구해다가 짐을 며칠 씩 꾸리고 또 가서는 그것을 다시 풀어서 정리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이사를 여러 번 다녔어도 저는 홍제동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다들 직장도 먼 데 왜 거기서 다니느냐고 했지만 시골에서 오는 분들 교통 편리하고 가난한 동네지만 정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해보질 못했습니다.
이제 또 이사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람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장담할 수가 없는 일이라 그러기를 바랄 뿐입니다.
위장 전입, 그러니까 이사를 가지 않고 주소만 옮겨 놓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내용도 모르지만 말 그대로 사람은 옮겨가지 않고 주소만 옮겨 놓은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장관이나 고위직에 임용된 사람들을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기 시작한 뒤에 이 '위장 전입'에서 자유로웠던 사람이 정말 있었는지 긍금합니다. 역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장관급 인사가 한국에 살면서 위장 전입 한두 번 하지 않았던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위장 전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라고 들었습니다. 부동산 투기와 자녀 진학 문제와 결부된다는 것입니다. 그 밖의 내용도 분명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자기는 득을 얻기 위해서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행동한 사람들이 고위 공직자가 된다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지만 그런 사람은 공직에 앉히지 않겠다고 공언을 한 뒤에 앉혀 놓고는 국민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는 발상은 또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위장 전입자, 본인과 자녀 군 회피자, 논문 표절자는 어떤 이유로든 고위 공직에 앉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오랫동안 말로마는 그래 왔지만 이번에 대통령이 되신 분은 그걸 자기 입으로 얘기했으니 설마 지킬 것이라 믿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야단을 떨면서 왜 고위 공직자는 늘 위장 전입자가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야당 대표가 총리 임명자에게 한 말,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가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신조어가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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