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운동?

2017. 5. 29. 10:4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저는 오늘 처음 들은 말인데 혹 '안아키 카페'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아나키즘'이라는 말은 '무정부주의'리는 말로 이해하고 있지만 '안아키'는 오늘 처음 본 말입니다.


<최근 한국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젊은 부모가 대다수인 안아키 회원들은 아이들의 예방접종이 건강에 해롭다고 믿는다. 부작용이 뒤따르고 자연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백신이 위험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며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사회 전체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의학계는 반박한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출처 경향신문 보도


 저도 약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제 때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영아와 어린아이들이 거의 100% 생존을 하는 것은 제가 어릴 때에 비하면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그것은 그만큼 위생 상태가 좋아진 환경 덕도 있지만 제 때에 예방 접종을 해서 병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2003년 무렵부터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의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백신이 여아를 불임으로 만들거나 에이즈를 유발한다는 헛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주지사까지 나서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1년가량 금지하자 이곳은 금세 소아마비의 온상이 됐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주민들이 ‘미지의 질병’ 에볼라를 이해하지 못해 백신을 거부했다. 2014년 기니에서는 주민들에게 에볼라의 무서움을 알리려던 자원봉사자 8명이 살해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미국과 탈레반의 싸움이 문제가 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곳에서 ‘가짜 접종요원’들을 정보수집요원으로 활용한 사실이 발각됐다. 파키스탄 탈레반 등 무장단체들이 백신 접종을 금지하면서 파키스탄은 소아마비가 근절되지 않은 마지막 나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최근 국내의 ‘안아키’를 이끄는 한의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수두 파티’를 언급했다. 아이들이 자연스레 어울리며 수두를 겪게 해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수두 파티는 미국에서 처음 유행했다.


1998년 영국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홍역·볼거리·풍진의 혼합 백신인 MMR이 아이에게 자폐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게 발단이 됐다. 논문은 표본 수가 모자라는 등 허술한 것으로 곧 판명됐지만 백신 공포는 가라앉지 않았다.


2000년 미국 정부는 홍역이 사실상 근절됐다고 선언했지만, 2014년 들어 갑작스럽게 홍역 환자 667명이 발병했다. 2012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고, 2013년과 비교하면 10배가 넘었다. 2015년에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1~2월 두 달 동안 150건이 넘는 집단 홍역 발병 사태가 벌어졌다. 자녀의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부모는 상대적으로 소수다. 그러나 전염병은 이 작은 구멍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만, 이는 주변의 다른 아이들이 백신을 맞아 전염병이 퍼질 조건을 미리부터 차단한 덕분이다. 미국 저널리스트 율라 비스는 저서 <면역에 대하여>에서 “면역은 공유된 공간이자 우리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라고 썼다. 개인의 몸이 사회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부정하면서 ‘내 아이의 자연적인 건강’만 주장하다가, 공동체 전체의 보건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피해는 빈곤한 취약계층 아이들이 덮어쓸 가능성이 높다.>출처 경향신문 보도


그래서 자료를 찾다보니 '안아키 카페'라는 것이 있고 여기에 가입한 대부분은 젊은 부부라고 합니다. 물론 제가 아는 상식이 틀렸을 수도 있고, 또 면역이라는 것이 꼭 백신을 통해서만 되는 것도 아니라는 이론은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부나 관에서 주관하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를 거라는 생각입니다. 위의 신문에서 보도한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소한 사심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종종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가 본데

<백신접종이나 진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 육아를 강조하는 이른 바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에 대한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독일 정부가 자녀의 예방접종을 입증하지 못한 부모를 육아기관이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ARD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는 이같은 내용의 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 내달 1일 하원인 분데스탁에서 채택 여부가 논의된다. 


독일 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예방접종 등의 이유로 독일 내에서 홍역환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까지 독일에서 58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자 325명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역시 올해 2000명이 넘는 홍역환자가 발생하면서 자녀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부모에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 결과 홍역 환자 10명 중 9명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중앙일보] 독일, '안아키' 부모 의무 신고 법안 추진…2500유로 벌금 부과

 저야 아이를 다 키운 사람이라 요즘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시각과 차이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병을 고치고 예방하는데는 정도가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한의학도 많이 신뢰하지만 그렇다고 양의학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양 쪽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데 어느 한 쪽만 맹신하거나 부정하다보면 더 큰 낭패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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