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2020. 6. 24. 09:1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사상 최악'이라는 말이 유행인가 봅니다.

어떤 국회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상 최악'이라고 비판하고, 진중권 전 교수는 그 국회의원을 역시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되받아치고 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상 최악이라고 비판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전날 윤 총장에 대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것이란 느낌이 든다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시사발전소에서 윤석열 총장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검찰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이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최악의 국회의원이다고 김 의원 발언을 되받았다. 이어 그래서 이 친구랑 김남국은 절대 국회 들여놓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아무래도 라임사태가 심상치 않은 모양으로 연결고리가 체포되니, 일제히 발악하듯이 과잉반응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맘이 다급해서 자기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른다윤 총장이 사상 최악의 총장이라면,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에게 책임을,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준엄하게 임명책임을 추궁하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용민 의원이 임명책임을 지시랍니다. 이런 인사 참사를 빚은 데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겠다벌써 레임덕이 시작됐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중앙일보, 배재성 기자.

 

'머리에 피도 안 말랐다'는 말은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여당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울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름이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요즘 여당의 초선 의원들이 마치 무슨 충성 경쟁을 하듯 험한 말을 막 쏟아놓고 있는데 이것도 다 계산된 그들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윤석열 총장을 임명할 때, 당시 야당은 엄청 반대를 했고 대통령과 여당이 그를 감싸고 돌면서 임명을 강행했는데 그런 일은 기억들을 못하는 사람들이 여당에 많은 것 같습니다. 다 사상 최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