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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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였나
일 재판 결과가 나오는 날 어머니는 형 묘소에 찾아가서 오열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를 누구보다도 좋아하던 형이었는데….”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1처장의 동생 김대성 씨는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 판결(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쟁에 이용되는 게 싫어 김 전 처장의 사망 이후 언론 접촉도 꺼려왔다는 김 씨는 “1심 판결로 인해 지금이라도 형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리고 명예가 회복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 대표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김 전 처장과 관련한 이 대표의 발언을 15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 ..
2024.11.21 -
2단계, 뒤에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겁박’ 움직임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비(非)이재명계를 향한 공개 협박 행태도 도를 넘고 있다는 평입니다. 냉정을 잃는 모습은 여론의 반감만 산다는 것을 민주당은 명심해야겠지만 지금 그들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대표에 대한 2차 탄원서를 준비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고 합니다. 탄원서라고는 하지만 지난 13일 선거법 재판부에 제출한 서명에 이어 또다시 100만 명을 모은 자체가 판사들에게 실질적 압박이 될 것입니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 예정인데 그 부작용을 헤아리고 있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막대한 규모의 탄원인을 동원하..
2024.11.21 -
꼴뚜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 전 국회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고 기소된 것을 두고 “이제는 과일과 샌드위치로 기소하다니, 검찰의 치졸함과 비열함이 도를 넘었다”라고 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가 경기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2년간 과일 2791만원, 샌드위치 685만원 어치 등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불구속기소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할 검찰이 너무나 뻔뻔하게 정권 이익을 위해 ‘정적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검찰은 기소하지 못했던 것을 마치 쟁여두기라도 한 듯, 쪼개기로 기소하며 무죄가 나오든 말든 재판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썼다. 이번 기소를 두고 “돈 때문에 남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사기꾼과 정치적 이익과..
2024.11.20 -
신기루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19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이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샌드위치, 과일 및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이번 기소는 이 대표에 대한 5번째 기소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2024.11.20 -
그들의 궤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사건 1심 유죄선고를 계기로 정치 진영 간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그제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군소 야당까지 집회에 참여했다. 여기서 600m 떨어진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들이 이 대표 구속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시민 수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여 목소리를 높이는 풍경이 앞으로 주말마다 펼쳐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야권 집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격하고 거센 발언이 쏟아졌다. 전날 서울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대표가 직접 연단에 올라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
2024.11.19 -
순천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이후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비명계(비이재명계)’가 움직이면 제가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1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당 장외집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유튜버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은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며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이 똘똘 뭉쳐서 ‘이재명 죽이기’를 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이 제 인식이고 ‘김건희 정권’이 무너지는 조짐이 보인다고 해서 쉽게 물러날 거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