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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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기 간다면?
남들이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하는 얘기가, 나도 거기 간다면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그런 얘기를 쉽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장소에 간다고 해서, 그런 사진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남들과 똑 같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
2008.12.18 -
길을 가다 보면
저번에 순천만을 갈 적에 네비로 갔는데, 순천만을 치니까 네비 첫 머리에 나온 것이 S자형 물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마지막에는 길이 끊긴 곳에서 버벅거렸습니다. 네비로 온 차들마다 마을 속에서 우왕좌왕하며 서로 묻고 했는데 저는 마침 산 밭에서 일을 하시는 할..
2008.12.17 -
솔직히 변명입니다.
사진을 취미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지 어언 20년이 넘었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길래 지금도 옛날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실 사진을 취미로 한다고 해서 사진만 찍는다면 그겟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사진을 하면서 제일 큰 즐거움은 아마 사람을 만난다는 것일 겁니..
2008.12.16 -
온갖 팀들이 다 모이다보니,,,
순천만에서 느낀 일입니다. 저는 조금 둔한 편이라 상황판단을 빠르게 하지 못하는데 저와 같이 간 제자는 저보다 훨씬 빠릅니다,,,, 순천 사람들이 사진을 좋아하나 보라고 했더니, 제자 얘기가 순천말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대부분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먼저 온 사..
2008.12.15 -
네비의 힘,,,,
저는 솔직히 네비게이션을 별로 믿지 않는 편입니다. 간혹 네비를 이용하다보면 버벅거릴 때가 많았고,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할 때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인간 네비인 제 기억력을 더 많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니, 네비의 힘을 절대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
2008.12.14 -
좋은 여행
어제 조금 일찍 끝나길래 모험을 좀 했습니다. 제자하고 둘이 순천만으로 간 것입니다. 제가 거기를 서너 번 갔지만 정확한 포인트를 몰랐는데 이번에 제대로 갔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순천만을 치면, 아예 S자 곡선이 뜬다고 제자가 말하길래 그렇게 따라갔더니, 막판에는 동네에 들어가서 길이 끝났..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