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를 접었습니다
2008. 3. 3. 06:2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 뜻하지 않은 전화 한 통화에 가지고 있던 디카를 넘겨주고는 당분간 필름만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디카가 나온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 구입하지 않았는데 작년에 삼성에서 나온 GX-10을 구입하게 되어
펜탁스 사진기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말이 사용이지 실상 디카를 가지고 나간 적은 다섯 번 정도에 불과할 것입니다. 늘 필름과 같이 가지고 나갔는데 사진기 두 개의 무게가 감당하기 어려워 한동안은 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돌물 형님이 디카가 필요하다고 하여 내어주고 나니,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섭섭했습니다.
처음 생각은 새로 나온 삼성 GX-20을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어제 곰곰히 생각한 뒤에 내린 결론이 삼성에서 1 : 1 디카를 내어 놓기 까지는 그냥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시대에 역행한다고 웃을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괜히 찍지도 않으면서 보관함에 넣어 두니, 가격만 떨어져서 그 손해를 고스란히 감수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젠 정말 라이카 사진기를 생활화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괜히 비싼 것이라고 아끼기만 할 것이라면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아주 홀가분합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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