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30. 11:25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신종풀루 때문에 연일 뉴스가 난리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풀루가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와 남미에서 풀루 때문에 사망자가 많았다는 뉴스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두려움을 주기에 줄분한 것 같습니다.
허나, 제가 보기엔 정부의 미흡한 대책과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때문에 문제가 엉뚱하게 커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 건의 사망 얘기도 그게 정말 풀루가 직접적인 원인인지도 밝히지 않으면서 풀루로 사망했다고 하니까 다들 공포심에 휩싸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제 학교에서 보건 선생이 풀루의 현상과 문제점을 연수하는데 들어보니 뉴스에 나온 얘기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서 놀랐습니다.... 보건 선생이 전문가는 아니라하더라도 아이들 보건을 담당하는 책임자로서 정확한 판단도 없이 뉴스에서 나온 얘기 정도의 상식으로 길게 설명하니 다들 듣지도 않습니다.
독감이 왔을 때의 증상과 별로 다를 것이 없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며칠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된다는 것, 사람이 많은 곳에는 안 가는 것이 좋고, 나갔다가 들어오면 꼭 손을 닦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플루가 다른 병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그럴 경우 위험하니 조심해라.
이 정도면 될 얘기를 자꾸 장황하게 겁을 주니, 오히려 정부와 언론이 공포감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아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이 두려움을 부르게 되고, 공포심이 감염이 되면 사회 전체가 공황에 빠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류인풀렌자나 사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도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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