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9. 09:32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젓갈 때문에 홍성군과 논산시가 한 판 싸움을 시작했다고 하니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의 단초는 논산시장이 방송에 나와서 광천의 새우젓을 비하한 것인데 그 분도 좀 생각이 짧아던 것 같고
또 일이 커지게 된 것은 홍성군수 대행이 격앙된 감정으로 대응을 한 것 때문 같습니다.
논산시장이 강경의 젓갈을 선전하면서, 광천의 새우젓은 토굴에서 익힌다고 하는데 거기는
석면 광산이던 곳이라 오염이 되었고, 비 위생적이라고 광천 새우젓을 비하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홍성군수가 논산시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고, 광천 젓갈시장 상인들이
강경 젓갈시장에 가서 항의 시위를 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판이 커졌나 봅니다.
논산시장은 뒤로 빠지고 부시장이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한 모양인데 그 모양새도 별로 안 좋아서
광천읍민들이 더 분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필이면 둘 다 충남이고, 서로 내 것이 낫다고 남의 것을 비하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젓갈시장의 규묘로 본다면 강경이 광천보다 몇 배나 더 크고 매출액도 비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광천은 새우젓으로 유명하지만 강경은 많은 종류의 젓갈을 취급하다보니 종합 젓갈시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감정 싸움으로 일관한다면 그나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입니다. 광천의 젓갈 시장 사람들도 이번 기회에 이기심을 버리고 모두 같이 사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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