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2009. 11. 28. 18:3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제 누가 맛이 좋은 보신탕집을 소개해서 갔다가 기분 좋아서 집에 오니,
무슨 하사관학교니, 중대장이니 하는 메모와 핸드폰 번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에 간 아들을 장기지원을 시키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고 조금 언짢아 하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나갔다가 들어와서 하는 말이, 제 군대 동기라고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는 이름이라 하사관학교 앨범을 찾아봤더니 거기에 들어 있는
이름이었습니다. 그게 벌써 30년 전인데 어떻게 알고 전화했나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안 받길래 끊었는데 집사람 하는 말이 내가 있었던 부대 중대장인 줄로 알았다고 해서,
나는 내 부대 상관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중대장이 아니라 군대 동기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침 일찍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하사관학교 30주년 기념으로 한 번 만나자는 얘기였습니다,,,
참 대한민국 남자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아무리 싫어하는 게
군대 얘기라지만 30년 전에 13주간 같이 훈련을 받은 친구를 잊지 않고 전화를 하는데
남자들이 어떻게 군대 얘기를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군인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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