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리하다 보니
2009. 11. 30. 21:5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사진기 하나와 렌즈 세 개를 내어 놓고 나니 좀 허전한 생각이 들어서
사진기 보관함을 정리하다 보니 버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중복되거나 렌즈 구경이 안 맞아서 쓰지 않는 필터가 대여섯 개가 넘고,
한 때 부지런히 사날랐던 호야 후드가 서너 개, 코킨 필터를 끼우는 링이 서너 개,
업링이 두세 개..... 이것 들을 살 때는 다 쌩돈을 주고 산 것인데 오래 쓰지 않고
그냥 두었던 것입니다. 버리기는 아깝지만 누구 준다고 만나자는 것도 번거로워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이 되네요.
지금 처럼 꼭 필요한 것만 샀더라면 많은 돈이 절약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때는 누가 좋다고 하면
그것을 사지 않고는 못 배겼습니다. 그래서 다들 수업료를 낸다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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