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개조일 거라 믿으며
2009. 12. 14. 22:4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아주 예전에 가보카메라가 종로에 있을 적에 회장님으로 부터 반사 렌즈 하나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도고에서 나온 것인데 300/5.6인 컴팩트한 렌즈였습니다.
이 반사 렌즈를 쓰기 전에 저는 그때 이미 폴라에서 나온 500/8.0 반사 렌즈를 써 보았는데
그 렌즈가 성능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쓸 곳이 벌로 없어서 서너 번 써 보고는 내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300/5.6렌즈는 구경이 조금 큰 것만 빼고는 아주 컴팩트하고 가벼워서 그냥 삼각대 없이
망원렌즈로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제가 이 때에 반사렌즈에 눈을 떠서 그 뒤로 많은 반사 렌즈를 섭렵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300/4.5 러시아제 반사 렌즈를 구한 뒤에 가지고 있던 그 렌즈를 서울클럽 후배 아가씨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작년에 찾아왔습니다. 제가 빌려 쓰는 형식이 되었는데 다행이 펜탁스 마운트를
25000원에 구할 수가 있어 지난 여름에 청도에 가져 가서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 렌즈를 이번에 5만원을 주고 김카메라에서 라이카 R마운트로 개조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는 마지막 마운트 개조일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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