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 열쇠,,,,
2010. 4. 26. 16:09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엊그제 집사람이 드라마를 보다가, 당신 같은 사람이 또 하나 나왔으니 보라고 부르길래
티비 앞에 가서 보니, 어떤 아저씨가 밥통을 열어 본 적이 없는데 밥통을 열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밥을 먹지 못하고 부인을 기다리다가 부인이 오니까, 왜 밥통 열쇠를 집에 두고 나가지 그냥
가지고 나갔느냐고 소릴 지르고, 그 부인은 무슨 밥통 열쇠가 있느냐고 되받아 치는 장면이 나와서
정말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또 하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한참 웃었습니다.
저도 집에서 집사람이 챙겨주지 않으면 밥을 굶기 일쑤이고, 잘 해야 라면을 끓여 먹는 정도라서
그런 얘기를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요즘 퇴직한 남자들이 집에서 눈치밥을 먹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평생 고생한 결과가 겨우 눈치밥
신세인가 생각이 들지만 그게 남자들의 벗어날 수 없는 길이라면 남자들도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됩니디.
스스로 찾아 먹기, 스스로 해 먹기 등을 익히지 않고 버티다가는 집에서 굶거나 밖으로 떠도는 떠돌이가
되기 십상일 것입니다. 자 나이든 남자들 분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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