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넘기
2010. 5. 17. 20:23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아직도 필름을 쓰는 사진기가 아홉이나 되어서 하나를 더 정리하려고 내어 놓았습니다.
20여 년 전에 회장남이 선물로 주신 것인데 올림퍼스 XA4 입니다.
28/3.5 광각 즈이고 렌즈를 장착한 것인데 예전에야 쓸모가 많았지만 지금은 광각렌즈를 단
자동초점 방식이 등장하여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것은 내어 놓아도 잘 나가지도 않지만 그래도 헐값에 내어 놓기는 아까워서
20만원으로 올려 놓았더니, 대학생이라면서 조금만 깎아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3만원 쯤 빼 줄 생각인데 마음에 들어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필름 값은 자꾸 오른다고 야단인데 식구 수는 많고 이거 에베르스트산 보다 더 높다는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어야 할 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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