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면 가을인데.....
2010. 7. 26. 18:25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니 비가 올 것 같아서 아침 산책을 미적거렸더니 그여 비가 쏟아졌습니다.
학교에 나갈 일이 있어서 우산을 들고 나갔더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할 때 쯤에 비가 그쳤습니다.
그러잖아도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이 가장 싫은 일인데 비도 안 오는 맑은 하늘에 긴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해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하늘이 좋아지길래 집에 와서 사진기 챙겨 경복궁에 가고 싶었는데 시간으로 보니 많이 늦었고,
날이 뜨거워져서 참았습니다. 대신 퇴근하는 길에 운동장가에서 보니 하늘이 가을 하늘 같아
몇 컷 찍었습니다. 작년에 운동장 일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었는데 한 그루만 죽고는
다 살아서 이젠 제법 모습이 갖추어졌는데 올 늦은 봄에 몇 그루 심은 배롱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배롱나무는 역시 붉은 꽃이 제일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하얀 것도 괜찮은데 분홍색은 어딘지 물이 빠진 것 같아서 눈길이 덜 갑니다. 배롱나무를 백일홍이라고 하는데 꽃이 계속 피고지지만 작은 꽃이어서 멀리서 보면 한 꽃이 오래 피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고 질 것입니다.
내일 아침에 경주에 갔다가 모레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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