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삭줍기(落穗)
2010. 11. 21. 13:38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이삭줍기가 아니라 떨어진 이삭을 애기할 때 '낙수'라고 합니다.
어떤 일이 끝났을 때, 그 뒤에 남은 이야기를 말할 때 씁니다.
오늘 경복궁으로 가을 이삭을 주으러 갔습니다.
아직 겨울이 오기 전이니 가을이 남긴 것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늘 다니던 길을 피하고 동쪽의 나무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제일 먼저 본 것이 겨울미선나무입니다. 이맘 때 쯤에 개나리가 피는 것을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에 꽃이 핀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하얀 개나리라고 얘기할 만큼
개나리와 닮았지만 미선나무는 크게 자라지를 않습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진천에만 자생하는
천연기념물이었는데 근래에는 광릉수목원과 경복궁, 창경궁 등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겨울 준비를 하는 까마귀도 보았고, 새 단장을 기다리는 향원정도 좋았습니다.
겨울이 가까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진과 사진기 > 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얼굴을 보니,,, (0) | 2010.12.06 |
---|---|
이젠 겨울 (0) | 2010.11.28 |
가을을 정리하며, (0) | 2010.11.13 |
스캔 받은 사진 (0) | 2010.11.09 |
빛이 부족해서,,, (0) | 201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