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창경궁

2011. 4. 2. 17:11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날이 흐려서 조금 망설였지만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창경궁에 갔습니다.

다른 것은 별로 변화가 없고 산수유 꽃과 생강나무 꽃이 만발했다고 할 만큼 피었습니다. 내일 경기도 이천으로

산수유를 찍으러 갈 계획이라 거기 가면 더 멋진 장면이 있겠지만 사진이란 늘 다음으로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믿음이라 몇 컷 찍었습니다.

 

 생강나무는 화단의 맨 윗부분에 있어 올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만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둘 다 꽃이 다 피니까 확실하게 구분이 가는데 창경궁에서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강나무 꽃을 산수유로 혼동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작년에 어떤 할머니가 생강나무 꽃을 산수유라고 말씀하시길래 곁에서 듣다가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다른 것이고

지금 보시는 것은 생강나무 꽃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화를 내시어 황당했습니다. 저도 괜히 아는 체했다는 생각에

죄송했지만 모를 때는 남이 알려주는 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했습니다.